2021년 4월 1일 시점,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으로 COVID-19백신(이하 코로나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글쓰는 본인 또한 의료인으로써 3월 초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습니다. 38도가 넘는 열과 전신적 근육통으로 하루 힘들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중증근무력증, 시신경척수염, 만성염증성탈수초신경병증 등으로 면역억제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하시는 분이 외래에서 공통으로 하는 질문이 코로나백신은 어떻게 해야지 좋을까입니다. 2021년 3월 말 기준으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면역억제제를 복용하시는 분도 코로나백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을 조심스럽게 추천드립니다.
화이자 백신 (BNT162b2)
면역억제제 먹고 있는 환자는 임상시험에서 배제되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AZD1222)
18-70세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하였으며, 역시 면역억제제 먹고 있는 환자는 배제되었습니다.
모더나 백신 (mRNA-1273)
면역억제제 먹고 있는 환자나 기존 질환으로 면역억제된 환자에 대한 데이터가 없습니다.
얀센 백신 (Ad26.COV2.S)
6개월 이내에 면역억제제 먹는 환자는 배제되었습니다.
면역억제제를 먹고 있는 환자에서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항체 생성이 일반인에 비해 굉장히 떨어지기 때문에 임상시험에서 배제되었을 확률이 크며, 임상시험의 결과만을 봤을 때에는 예방접종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전문가가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혈액내과 학회에서 안토니 파우치도 면역억제제 복용 환자에서 예방접종을 권유하며, 2021년 4월 1일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코로나백신예방접종을 개시하면서 시행한 수료강의에서도 권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접종중인 코로나백신은 생백신이 아니므로, 예방접종을 조심스럽게 추천해 드립니다.
2021/04/20 추가
대한류마티스학회 COVID-19 백신 가이드 라인도 함께 올립니다. 큰 틀에서 접종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내용 제공: 김영호, 작성: 이종목
